멜로디맘 “최악의 상황에서 출산까지”

유성연 기자 승인 2020.04.30 16:45 | 최종 수정 2020.05.04 19:07 의견 0

최근만큼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이 다행스럽고 감사한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히 한 손으로도 가려질 것 같은 작은 마스크를 가정당 2개씩 나눠주고 “나는 할 일 다했소”라는 듯이 당당한 일본의 아베 총리나. “살균제를 마시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을까요?“라는 내 귀를 의심하게 하는 발언을 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후. 난 난생처음 내 나라의 정치인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 나라 수장의 어리석음과는 별개로. 그 나라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나와 같은 한국말을 쓰고. 학창시절 중간고사. 기말고사. 아이돌 가수 누가 유명했는지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동포의식?”같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전세기로 귀국을 원하는 분들을 지원하고, 또 해외 거주 한국인들을 위해 마스크를 비롯한 물품을 자진해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나의 유튜브 라이프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바로 외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의 브이로그를 많이 팔로우해서 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내 주변에도 여러 나라에 이민. 유학 .직업 등 다양한 이유로 나가 사는 지인들이 있어서인지 더 내가 아는 사람 같은 정감은 준다고 해야 할까? 

더불어 유튜브 채널을 보다보면 외국에 사는 사람들이 지금 어떤 식으로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고. 대처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내가 구독 중인 여러 채널 중에서도 특히 몇 주 전부터 나의 일인 것 마냥 걱정을 하던 이가 있다. 바로 ‘멜로디 맘’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미국에 거주 중인데, 하필이면 코로나 사태가 터졌을 때 둘째 임신 막 달째라 출산이 코앞인 분이다. 

미국의 의료붕괴와 것 잡을 수 없이 확산된 상황을 익히 알고 있었고. 시체 더미가 쌓여있다는 미국 땅에 거주하시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앞섰는데 그런 미국 병원에서 출산해야 한다니.... 고 위험군에 가장 으뜸은 면역력이 거의 제로에 가깝고.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약으로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임산부가 아니신가. 마치 내가 출산을 하는 심정으로 몇 주째 안타깝게 멜로디 맘의 임신 브이로그를 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멜로디 맘 유튜버의 둘째 딸. 하이디가 태어났다. 예정일보다 앞서. 엄마 아빠의 걱정을 한참 시키더니 아주 건강하게 출산을 마쳤다고 한다. 그리고 그 출산 일기를 브이로그로 올려주셔서 모든 과정을 마치 함께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몸조리와 아이 돌보기로 위험하지만 조심스럽게 지내야 하는 멜로디  맘을 응원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확진률도 줄어들지 않고. 의료붕괴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미국에서, 멜로디 맘처럼 하루하루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또 한 명의 사람으로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태어난 하이디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리고 이렇게 먼 곳에 떨어진 타인과도 함께 공감하고 기쁨과 걱정을 나눌 수 있는 유튜브 채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마, 유튜브라는 공간이 없었다면 이렇게 먼 곳에 떨어진, 한 번도 대면하여 만난 적 없는 우리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걱정하고, 함께 기뻐하고, 감동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유튜브라는 공간이 새삼 내 인생을 더 넓은 세상과 감동적으로 조우하게 해주는 공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유튜버월드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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