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빠진 윌 스미스?

기묘한케이지, ‘이번 주엔 어떤 연예인에 관련된 이슈가 있었을까?’

유성연 기자 승인 2020.06.18 08:40 | 최종 수정 2020.08.19 20:42 의견 0

 지금은 거의 보는 사람이 없어 시청률이 너무 낮은 탓에, 하나 둘 없어지고 있는 ‘연예정보 프로그램들. 하지만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에는, KBS, MBC, SBS  이런 공중파 채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방영하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한 다음 날이면 학교에 가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모여 전날 본 연예인 이야기로 꽃을 피우곤 했었다. 소위 잘 나가는 아이돌,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주1회 정도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인터뷰 등이 뜨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튜브, 인터넷, 각종 SNS, 이제는 너무나 많은 미디어와 매체가 연예인에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니, 예전에는 ‘신비주의’를 표방하며 그런 연예정보 프로그램이나 공식 시상식 등이 아니라면 연예인의 영상이나 사진, 정보를 보기는 어려웠었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연예인이 SNS,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본인 PR을 하고 있으니 딱히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보기 힘든 것도 당연한 것 같다. 

그래도 가끔은 ‘이번 주엔 어떤 연예인에 관련된 이슈가 있었을까?’ 라거나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꽤 있었는지 유튜브에 이런 연예 정보를 주1회 올려주는 채널이 생겼다. 

‘기묘한 케이지’ 주로 헐리우드 연예인에 관련된 이슈를 올려주는데, 워낙 ‘불가능한 일이 없는 세계’ 같은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헐리우드이기에 이슈 역시 이혼, 재혼, 연봉, 출연료, 온갖 차별, 부동산 등등 주제가 매우 당연하다. 

그럼 이번주는 어떤 내용이었을까? 마블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의 정계 진출 소식, 헐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배우는? 윌 스마스가 틱톡에 빠진 이야기, 딸 바보 드웨인 존슨, 아리아나 그런데의 여름에 패딩 입는 이상한 패션 감각, 디카프리오의 연인과의 바캉스 이야기까지, 가수부터 배우까지 매우 다양한 소식이 있다. 얼마 전까지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몇 년 동안 이혼소송을 하고 있는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그 외에도 얼마 전 일본을 들썩이게 했던 유명한 불륜 스켄들에 관련된 이야기가 올라오던 주도 있었다. 

▲틱톡 짧은 영상을 연출하는 윌스미스..."깜짝 놀랐잖아~~"

물론, 이 채널에 이런 헐리우드, 일본 연예인, 연예계 이야기만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영상으로는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리뷰, 영화 제작 비화, 최근 극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예견되는 디즈니의 뮬란 영화 인터넷 개봉 이야기 등도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올해 기대되는 영화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테넷’의 제작 비화, 스토리 라인에 대한 분석 영상도 매우 심도 있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사실 ‘연예인 걱정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다.’라는 말이 있고, 요즘에는 비단 배우나 스타 아니어도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서 유명한 일반인이나 스타급 인기를 누리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유명 인사가 있다. 그래서 굳이 헐리우드 스타의 이혼이나 개인사를 알아야할까?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가벼운 연예인 이야기나, 영화 제작 비화 등을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유튜버월드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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