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약 390만 명을 거느린 국내 대표 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가 초고가 주택으로 유명한 '나인원한남'에 입성했다. 그가 체결한 전세 계약 금액은 해당 면적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무비는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약 75평) 한 세대를 보증금 77억 원에 전세 계약했다. 이후 지난달 해당 주택에 전세권을 설정하며 입주를 공식화했다.

▲ 나현갑 인스타그램


■ 두 달 만에 7억 원 상승, 초고가 전세의 위엄

지무비가 체결한 77억 원 전세 계약은 동일 면적대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같은 주택형이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5월 70억 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전세가가 단기간에 7억 원이나 급등한 셈이다.

나인원한남은 2019년 완공된 최고급 주거 단지로,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게이티드 하우스' 형태로 철저한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방탄소년단(BTS)의 RM과 지민, 지드래곤 등 톱스타들과 재계 인사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전 재산 28만 원'에서 억대 월수입 크리에이터로

1990년생인 지무비는 과거 은행원과 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다가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크리에이터로 전향했다. 영화 해설 및 리뷰 콘텐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재 약 3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국내 영화 리뷰 유튜버 중 단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과거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 "전 재산 28만 원으로 시작해 360일을 일한 결과, 한 달 수입이 은행원 연봉의 4배에 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의 월수입이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범한 취준생에서 국내 최고 부촌 중 하나인 나인원한남에 77억 원 전세 계약을 체결한 톱 유튜버의 성공 스토리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