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및 교육 콘텐츠로 18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가 자신이 광고를 진행했던 협력업체 파산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개인적으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미미누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파트타임스터디 파산 및 보증금 반환 지연 사과' 영상을 게시하며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 갑작스러운 파산 통보, 피해 규모는 1인당 최대 90만 원

문제가 된 '파트타임스터디'는 수험생들이 보증금을 걸고 설정한 공부 목표를 달성하면 보증금과 추가 인센티브를 돌려받는 자기 주도 학습 앱이다. 그러나 업체가 24일 아무런 사전 고지 없이 파산 신청을 하면서, 환급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알려진 피해액은 이용자 1인당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미미누는 영상에서 "제 채널을 통해 광고를 진행했던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파산 신청을 했다"며, "보증금을 환급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직접 입장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를 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미미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개인적으로 보상하겠다는 파격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제가 받았던 광고비 전액과 추가적인 금액을 피해자분들께 정식으로 전달하여, 이 순간에도 마음고생하는 분들이 앞으로의 법적 싸움을 해나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차례 광고를 진행하면서 업체 대표를 직접 만나고 자료를 검토하는 등 철저히 검증했으나, 업체 측이 파산 직전까지 경영 악화 조짐을 내부 이사들에게조차 숨겨왔다는 사실을 자신 역시 파산 당일에야 알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미미미누는 "저와 제 채널을 믿고 서비스를 이용한 시청자들에게 최소한의 책임이라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영상이 공개되는 즉시 피해자 단체에 연락해 약속한 금액을 증빙과 함께 전달하겠다고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미미미누 채널은 해당 업체와 협력해 보증금에 추가 금액을 더해주는 판촉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파산 소식을 접한 직후 신규 가입자 피해를 막기 위해 채널 내 광고 영상을 즉시 삭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미미누의 발 빠른 대처에 네티즌들은 "광고만 했을 뿐인데 광고비를 피해자에게 돌려주다니 존경스럽다", "본인도 피해자인데 대단한 결단이다", "미미미누 잘못이 아닌데도 책임지는 모습에 감동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 본인도 "미미미누님 잘못은 당연히 아니다. 고맙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