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좋지만 거친 말투가 싫다면, 역시 유튜버 대도서관

공포 게임 - 리마더드 (챕터1) 에이프런의 노인분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유성연 기자 승인 2019.11.08 16:49 의견 0

날씨가 추워지면, 원래도 집순이이길 자처하지만, 유독 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집에 있다고 해서 재밌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니, 그럴 때 가장 ‘아 재밌게 놀았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게임이다.

컴퓨터 혹은 ‘플스’(플레이 스테이션) 게임기, 요새는 핸드폰만 있으면 이불 속에서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게임 잘 못하는 사람은 요새 유행한다는 온갖 복잡한 게임을 늘 탐은 내지만 직접 하지는 못한 체, 그저 바라만 보는 일이 많다. 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게임이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어떤 엔딩을 볼 수 있는지, 어떤 게임이 요새 가장 ‘핫’ 한지는 늘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인지 나는 게임 유튜브 방송을 구독해놓고 자주 그냥 멍 때리면서 시청하기를 잘한다. 하지만 수많은 유튜브 속의 게임 채널 중 대부분은 욕설과 남자들에게 유독 인기 있는 농담만 가득한 경우가 많아서 눈은 즐거울 지라도 귀는 괴로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처럼 ‘게임은 좋지만 거친 말투와 분위기는 싫은’사람에게 딱인 방송! 대도서관이 있다.

대도서관, 아마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방송인으로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원래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할 때부터 유명한 사람이기는 했으나 유튜브로 채널을 옮긴 이후에는 크리에이터의 대표주자로서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어 인지도가 꽤 높은 유튜버이다.

그런 대도서관의 장점이라면 나처럼 거친 게임 방송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여러모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친절하다는 것? 쉽게, 하지만 예의 바르게 게임을 설명해주며, 대도서관이 하는 게임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마치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재미가 느껴진다.

더불어 대도서관의 게임 방송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살짝 조언하자면 그의 방송 영상은 앞부분 1시간은 그저 수다방송이다.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요새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의 방송을 꽤 애청하는 사람들이야 재미있게 보지만 게임만 관심 있는 초보자들에게는 ‘왜 이렇게 이야기만 하는 거지?’ 라는 생각도 충분히 가지게 할 수 있다.

물론, 게임 방송계에서 꽤 잔뼈가 굵은 그이기에 그가 다루는 게임의 종류는 꽤 넓다. 간단한 8비트 조작 게임부터 아주 복잡한 조작법과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방송까지, 꽤 여러 게임을 섭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늘 꾸준하게 잘 하는 게임 중에는 공포 게임이 있다. 이번에 올려진 영상 역시 오랜만의 공포 게임- ‘리 마더드‘였다.

특히 최근 들어 나오는 공포게임은 엄청난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치 실사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화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설정 역시 왠만한 영화나 드라마 못지 않게 복잡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마치 게임 안에 고유한 이야기가 있는 느낌이랄까? ‘리 마더드’ 역시 그런 게임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은 이탈리아 인디 게임 개발팀에서 만든 3부작인데 꽤 긴 시리즈이니만큼 게임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서가 곳곳에 아주 교묘하게 숨겨져 있다. 제목 ‘리 마더드(Re-mothered) 만으로도 뭔가 이상한 비밀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

해결법 역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어 꽤 집중력을 가지고 시리즈를 연결하며 풀어 나가지 않으면 게임을 마스터하기 쉽지 않다. 물론, 공포게임답게 데스씬을 비롯해 꽤 잔인한 부분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게 또 공포게임의 매력 아닐까? 오싹오싹하는 기분을 느끼며 보는 것 말이다.

게임을 하는 것도 좋고, 누군가가 게임을 대신 재미있게 설명하며 해주면 그것을 이불 속에서 보는 것도 좋은 사람에게, 추워지는 늦가을 밤에 게임 방송 하나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유튜버월드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