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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 게임 유튜버 엠피맨, “그래픽과 비주얼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추억과 재미는 그대로 입니다. 하하하” |
“안녕하세요? 레트로 게임의 가치를 아는 구독자 여러분들 레트로 게임 유튜버 엠피맨 입니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다양하다. 80~90년대 음악이나 소품 등으로 잠시 과거를 회상해 볼수 있다. 특히 1997년 당시를 리얼하게 그려내면서 학창 시절이나 어린 시절의 향수에 빠져들게 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큰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게임’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레트로 감성에 빠져들게 하는 유튜브 콘텐츠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닌텐도 스위치나 PS4 등 다양한 콘솔게임기가 등장하면서 VR 등 실사를 구현한 게임 그래픽에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8비트 16비트 레트로 게임은 추억을 자극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유튜버 엠피맨(MPMAN)은 과거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대표적인 레트로 게임 크리에이터 중 한명이다. 오늘 그를 지면으로 만나 본다.
“네. 안녕하세요. 레트로 게임 유튜버 엠피맨입니다. 저는 현재 유튜브에서 레트로 게임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직장인 겸 유튜버입니다. 제 채널은 빠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시대에 가끔은 느리게, 잠시 어릴 적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 당시 누구에게나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 업소용 오락실 게임들 또는 가정용 콘솔 게임들을 다루면서 잠시나마 근심 걱정 없이 마냥 즐기고 행복했던 유년시절로 돌아가 릴렉스하며 편안하게 그 동안 삶에 바쁜 채, 잊고 지내왔던 과거의 레트로 게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나게 하여 그때의 즐거운 기억과 미소 지을 수 있는 행복한 레트로 게임 영상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면서 시청자들께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 공간 같은 채널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30~40대라면 방과 후, 8비트 16비트 음향소리로 가득 찼던 오락실 기억이 있을 것이다.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들고 게임기 한 대에 여러 명이 줄지어 서있는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게임기마다 많은 이들이 둘러서서 현란한 레버움직임에 빠져들기도 한다. ‘올림픽’ 게임을 기억한다면 ‘30cm 플라스틱 자’의 추억도 잊지 못할 필수 아이템일 듯.
유튜버 엠피맨의 영상은 단순하게 레트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추억을 새록새록 돋게 하는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게임의 흥행여부에 따라 제작사들이 흥하고 망하는 뒷이야기들도 담아내고 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영상은 레트로 게임 리뷰 콘텐츠입니다. 과거 80년대, 90년대 오락실에서 해봤던 게임들을 다시한번 플레이 하는 것에 지나치지 않고 다른 게임 유튜버들과는 차별화하기 위해서 그 게임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 제작 과정 및 게임 제작사의 상황 등 많은 부분을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글로 써서 시청자들께 지식으로서 알려드리고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모르는 분들도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총 평가와 그 당시 흥행여부 등 하나의 레트로 게임을 심도 있게 마스터 리뷰를 하고 있는 콘텐츠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보시고 지식도 알고 가셨으면 하는 제 채널의 주력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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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피맨의 레트로게임 리뷰] | “현재 27화까지 업로드 된 상태입니다. 레트로게임 리뷰 컨텐츠 모음 입니다" |
오락실 문화에 이어 가정용 게임기의 전환이 또 한 번의 변혁기였다. 단조롭지만 이상하게도 빠져나올 수 없는 8비트 음악에는 특별한 마력이 있는 걸까? 대우전자의 MSX나 삼성전자의 알라딘 또는 일본의 대표적 게임기 패미콤은 그 당시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오락실에서 가정으로 이끌었다.
직관적인 조작방식은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플레이 타임도 일인당 몇 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에 순번을 정해가며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용량이 방대해 지면서, 게임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며칠 동안 해야 하는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저 역시 현세대기 게임콘솔인 PS4(PlayStation4)가 있지만 요즘 점점 진화하는 사실적인 그래픽 발전과 더불어 더욱 어려운 조작방식과 복잡한 게임 시스템은 직장인으로서 게임을 한번 즐기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퇴근 후 게임을 하려고 하면 마음먹고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도 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타임도 함께 증가하여 직장인으로서 오랜시간 길게 게임을 할 수도 없어진 점도 한몫했습니다.”
그래서 일까? 레트로 게임에 짙은 향수가 있는 이들에게는 사실상 며칠을 해야 하는 게임들은 익숙하지 않다. ‘게임’이라는 것은 잠시 동안 부담 없이 시작해서 부담 없이 끝내는 것에 익숙하다. 그래서 사실상 저장(SAVE)기능 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티비에 연결된 게임기를 들고 심취해 있다가도 엄마나 아빠의 큰 기침 소리에 바로 전원을 꺼버릴 수 있는 ‘아날로그 스위치’의 장점. 그 감성을 엠피맨의 영상 콘텐츠에서 십분 꺼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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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트로게임 유튜버의 삶이란? | 엠피맨은 1주년을 기념해서 Q&A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했다. |
“이런 상황에서 어릴 적 단순하고 간단한 조작방식과 어린 시절 충격을 받아 잊지 못한 저만의 인생게임들이 하나 둘씩,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년이 흘러 다시 그 게임을 접했을 때 저도 모르게 향수에 젖어들게 되었고 지금보다 그래픽과 비주얼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추억과 재미는 그대로였기 때문에 간단하고 빠르게 잠깐 잠깐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어 퇴근 후에도 즐거운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시대를 함께 향유했던 이들에게 즐거운 향수를 꺼내보게 하는 유튜버 엠피맨. 그는 이렇게 유튜버가 된 것이다.
“이런 제 상황이 저와 같은 직장인들에게도 같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80년대 90년대 레트로 게임을 소개하며 함께 공감하고 행복한 그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게 해드리고 싶어서 레트로 게임을 소개하는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좀 더 레트로 게임을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영상 콘텐츠 제작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엠피맨의 콘텐츠에는 정적인 활동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레트로 게임의 랜드마크를 찾아보는 활동적인 콘텐츠 제작에도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 많은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어서 레트로 게임의 매니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유튜버 채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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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획] 엠피맨 X 슈퍼포테이토 | "일본에서의 야심찬 특별 컨텐츠를 준배해봤습니다. 바로 일본에 오면 가장 가야할 곳 1순위 레트로게임의 천국 슈퍼포테이토 인데요 슈퍼포테이토 아키바측과 콜라보를 이뤄낸 컨텐츠 입니다" |
“레트로 게임 장터, 레트로 게임 카페 등 많은 곳을 취재하면서 소개한 영상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지난 번 일본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일본 현지의 유명한 레트로 게임샵(슈퍼포테이토)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시청자들께 큰 호응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게임관련 취재도 다니면서 많은 분들께 레트로 게임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유튜버 엠피맨의 당찬 포부에서도 느낄 수 있듯, 그의 끊임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감성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해 본다.
[유성연 황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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