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팡, 피시방 알바 하던 중 만난 뜻밖에 손님?

PC방 사장님, 양팡에게 ‘서빙이 밀렸다’ 일 재촉

유성연 기자 승인 2020.08.30 02:33 의견 0

지난 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약 2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유명 BJ 양팡의 사건이 시끌벅적 주목을 받았다. 열혈 팬이 양팡에게 별풍선으로 3000만원을 후원한 후, 얻은 ‘소원권’으로 식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전에 양팡은 ‘식사는 불가하다’고 밝혔기에 재차 거절을 확인했다. 

그러자 그 팬은 ‘죽겠다’며 유서를 써서 올리는 상황이 벌어져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으로 확대됐다. 이런 내용의 기사가 여러 언론에 올라오기도 했다. 

간혹 유명 유튜버나 BJ의 경우, 그를 좋아하는 열혈 팬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최근 미디어에서는 ‘스타와 팬들 간에 성숙한 문화가 형성되어가고 있다’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되면 당혹스럽게 된다. 

평소 ‘개념 BJ’로 알려진 양팡이 후원금을 돌려주면서 이번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자신의 별명이어서 ‘그대로 유튜브 채널 이름으로 붙였다’는 유튜버 양팡. 그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이 넘는다. 이 채널은 게임이나 댄스, 음악이나 어떤 특정 능력을 보여주는 채널과는 다르다. 

https://youtu.be/KQ3suXHiwI0

그녀와 그녀의 친 자매, 아버지와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의 일상이 주로 영상이 올라온다.  어떤 날은 먹방을 찍고, 어떤 날은 댄스 커버 영상이 올라오기도 한다. 물론 이런 스타일의 유튜버가 한두명은 아니지만, 사실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찍다보면 통일성이 없고 전문성도 부족해보여서 그만큼 많은 구독자를 얻지 못해 성공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팡의 채널은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간혹 등장하는 영상조차 자기 채널만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어떤 종류의 콘텐츠가 올라와도 비슷한 인기를 자랑할 정도로 색깔이 뚜렷하다.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가족 이벤트로 치킨 코스튬을 입은 영상이 올라와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벌어진 ‘팬 자살’ 소동에 관련된 영상도 물론 업로드 되었다. 

그 사건 이후, 양팡은 다시 일상을 찾아가면서 최근 ‘피시방 알바’ 영상을 게시했다. PC방이라... 음... 최근 주변사람들이 “요즘 피시방은 우리 고등학교 시절 같지 않아! 정말 밥도 먹고 못 하는 게 없어”라고 하던데, ‘요즘 피시방’은 과연 어떤 모습이길래? 궁금해서 영상을 클릭해 보았다. 

물론 영상 속 양팡은 진짜 알바생이 아니라 ‘알바체험’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는 달랐다. 그런데 예상보다 영상은 꽤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담겨있었다.  

가수 ‘매드클라운’이 갑자기 방문해서 과자 선물하는 장면도 우연하게 나온다. 그 와중에 PC방 사장님이 양팡에게 ‘서빙이 밀렸다’라면서 일을 재촉하는 모습도 웃음 포인트이다.. 
 
양팡은 팬서비스로 50만원어치의 음식을 이벤트로 제공하기도 했다. 더구나 유튜버 양팡을 한번 만나보겠다고 그 피시방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유튜버와 구독자 팬들의 관계는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깊은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때? 당신도 유튜버로 나서 볼 생각은 없는지....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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