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방 유튜버로 활약했던 상해기가 11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자신의 일상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9월 20일, '상해기 일상' 채널에 '오랜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상해기는 편안한 차림으로 맥주를 마시며 그동안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상해기는 과거 2024년 10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후 모든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어 팬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그랬던 그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영상에서 상해기는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며,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하며, 이번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그간의 소회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먹방이 아닌,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 유튜버의 '자숙', 그리고 복귀
상해기의 복귀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다", "기다렸다"며 반기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 이른 복귀가 아니냐", "자숙의 의미를 잃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이번 상해기의 근황 공개는 유튜버들의 '자숙'과 '복귀'에 대한 논란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유튜버들은 논란에 휩싸이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귀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반성이 이루어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해기는 이번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욕심 부리지 않고, 꾸준하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그가 이번 복귀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혹은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