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허위사실 유튜버에 경종

"법원에서 허위 결론난 내용 사실처럼 다뤄"

하석찬 기자 승인 2021.08.31 16:36 의견 0

최근 언론중재법으로 나라가 시끌 거린다. 문제의 발단은 '가짜뉴스'때문인데, 이로부터 보호하자는 차원으로 법제정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데 '가짜뉴스'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는 거다.

이제는 기존 언론뿐 아니라 각종 미디어 채널이 늘어나면서 스트리머에 대한 신중한 발언도 요구된다. 이번 사건은 특정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인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 내용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유튜브 채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 회장은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A채널을 문제 삼았다.

고소장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확인됐는데, 최 회장 측은 고소장에서 "연예인이나 기업인 등 유명 인사의 사생활을 주로 다뤄 온 A채널이 이달 중순 최 회장과 김 대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김 대표의 학력과 과거사, 친족 관계 등 사생활 전반에 대해 명백한 허위 내용을 방송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월 개설된 A채널이 방송한 내용은 최 회장과 김 대표의 사생활 관련으로 과거 일부 악플러들이 조직적으로 퍼트린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이는 앞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해당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결론을 내린 내용이었다.

허위사실이 배포된 그 당시에 악플을 달아서 기소된 네티즌 대부분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은적이 있는데 이중에서 일부 악성 네티즌은 1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네티즌들로 부터 A채널이 왜 주목을 받았을까? 채널은 연예인이나 유명인 등 사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꽤 높은 수위로 방송 영상이 올라오면서 구독자가 약 15만명에 이르고, 이번에 문제가 된 영상은 조회수가 140만회을 훌쩍 넘어섰다.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그 위상에 걸맞게 양질의 컨텐츠 생산이 필요한 시기이다.

유튜버월드 하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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