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부대(CCT) 투입된 미라클 작전 풀영상

유튜브 채널 '미공개 군대 영상'에서 소개된 군 작전 모습

조은주 기자 승인 2021.08.30 14:53 | 최종 수정 2021.09.16 15:04 의견 0

대한민국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두 가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군대 이야기, 두 번째는 축구 이야기. 몇 해 전, <태양의 후예>처럼 군인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나올 때에는 군인에 대해 멋지다는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았다. 물론 그것은 멋진 배우와 연출력 덕분일 뿐 아니겠는가?

실제 우리가 주변에서 듣는 군대 이야기는 대체로 사격 훈련에서 1등을 해서 포상휴가를 나왔다는 등의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국가보안상 당연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작전 수행이나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여자 시각에서는 남자 친구나 남동생, 아버지가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 간혹 사건이 터졌을 때 뉴스 등에서 듣는 군대 이야기가 일반 대한민국 여성이 들을 수 있는 군대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특별공로자 390명을 수송해오는 작전이 대대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군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늘 같은 이야기라며 지루하게 들었던 그 군대 역시 혹시 모를 전시상황을 위한 고되고 값진 훈련이다. 그리고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일처럼 전시, 준전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는 평소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군대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다.

군대와 국방력을 다진다는 것은 이런 순간에 빛을 발하기 위해서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삼 유튜브에 이번 작전과 관련된 군대 이야기가 조금 올라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검색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전혀 유튜브 채널과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채널을 발견했다. 마냥 ‘극비’이니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미라클 작전’을 수행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던 공군 특수부대 CCT 대원들의 임무수행 과정과 이번 작전의 모든 과정이 담긴 영상이었다.

‘이런 게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도 되는거야?’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전, 특히 특수부대가 관련된 일이라면 당연히 모두 극비사항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MRTT, Multi-Role Tanker Transport) 1대, C-130J 수송기 2대 등 공군 항공기 3대와 조종사, 정비 요원,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 항공의무요원 등 60여 명의 최정예 작전 요원이 이번 작전을 위해 한 달여 간 노력했다고 한다.

항공납치나 격추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한 상황과 폭탄과 테러가 난무하는 땅에 가서 작전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었을 것임이 영상에서도 느껴졌다. 그저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에 태어나, 주변 남자라면 누구나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영상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언젠가 해외 혹은 국내에서 이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 군 병력과 국방력이 왜 강해야 하는지,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 그들은 고된 훈련을 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상을 비롯해 이 채널 안에 있는 다양한 UDT/ SEAL 같은 다른 특수부대들의 작전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강철부대>에서 들었던 특수부대들이 실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하는지 보는 게 너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군대를 홍보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르게 다가와 오랜만에 집중해 영상을 보았던 것 같다.

유튜버월드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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