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종말 대비한 지하 46M 속 벙커

직접 현장을 뛰어 영상을 찍어 올리는 공돌이용달 유튜버

유성연 기자 승인 2020.02.26 02:33 | 최종 수정 2020.03.06 15:36 의견 0

아무래도 몇 주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러모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더니, 오늘은 TV 뉴스에 ‘마트 사재기’ 현상에 대한 이슈를 보게 되었다.

사재기라니, ‘나는 아무것도 사 놓은 것이 없었는데, 나는 이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었나?

지금이라도 집앞 슈퍼에 쫒아가서 라면이라도 사다 놓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필품 사재기‘란 자고로 인류 종말이나 무언가 큰 위기가 찾아왔을 때 하는 대중적 현상이 아닌가? 지금 내가 겪는 이 시간들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인류의 종말. 날이 갈수록 자주 느껴지는 환경오염 등의 이슈를 접하면서도 어쩌면 그것이 SF영화 밖, 나의 현실에서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지라 일시적인 사재기 현상 하나에도 마음이 뒤숭숭한 기분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소행성의 충돌,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우리가 지구 위에서 살 수 있는 현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인류가 자각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혹은 전쟁 등으로 인해 우리가 살던 터전을 떠나 영화에서나 보던 벙커 같은 곳에 들어가 살게 될 수 있다는 상상 역시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해왔었다. 그리고 그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인류와 지구상의 생물들을 보존해 설사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도 먼 미래에 인류의 생존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지하벙커 같은 시설이 세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그런 소식을 접해도 실제로 우리가 사는 삶 주변에서 지하 벙커 같은 시설, 씨앗과 인류의 생존 정보를 보관하는 시설을 접할 수는 없다. 보안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주로 민간인이 근접할 수 없는 지역에 비밀리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궁금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 법, 그런 지하벙커가 어떤 곳인지 궁금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가 있었다.

그 이름은 공돌이 용달, ‘공돌이’ 라는 그의 닉네임처럼 정말 일반적으로 궁금해 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를 증명하거나 직접 보려하지는 않는 수많은 사실을 직접 현장을 뛰고,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었다. 이번에 내가 보게 된 영상은 지하 벙커, 이전에 업로드한 영상 역시 범상치 않다.

하루아침에 화산으로 파뭍혀버린 고대도시 폼페이와 베수비오 화산, 두께 500m의 빙하 안, 급기야 체르노빌까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기엔 너무 위험해 보이는 곳에 가신 영상도 곳곳에 보였다. 하지만 그런 유튜버 한 명의 용기 덕분에 나는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할 체르노빌이나 지하 벙커 같은 공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렇게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영상을 보기 전, 지하벙커란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물자 등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었다. 영상 속에서 확인한 지하 벙커는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큰 그림이 그려진 곳이었다.

인류 혼자 생존해서는 먼 미래에 있을 장기적인 삶의 영속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 하에 만들어진 좀 더 큰 공간이었던 것이었다. 놀라웠던 것은 미국이나 소련 등등 아주 큰 나라, 큰 자본을 가진 일부 나라에서만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던 벙커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인류뿐만 아니라 식물과 동물 등 수많은 유전자와 종자들을 보관하기 위한 시설이 촘촘히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모든 시설을 사용하게 될 날이 부디 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고 1%의 가능성으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런 시설도 꼭 존재해야 옳고, 우리가 그 필요성을 깨닫고 잘 보존해나가야 할 것이다. 

유튜버월드 유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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