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국가의 소통창구 ‘별다리 유니버스’

광복의 의미를 살펴보는 방송 업로드

조은주 기자 승인 2021.08.25 19:26 의견 0

한때 인기를 끌었던 JTBC의 ‘비정상회담’이 있다. 여러국가 청년들이 매주 등장해서 이슈가 되는 이야기를 놓고 펼치는 토론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포맷의 유튜브 채널 ‘별다리 유니버스’가 있다.

‘비정상회담’처럼 여러 나라에서 온 재한외국인들이 모여 서로 각자 나라에 대해 대담을 한다. 사회자를 맞고 있는 멕시코인 ‘크리스티안’이 대담의 중심이 되는데, 매 영상마다 초대되는 게스트는 늘 달라진다. 그리고 영상마다 최근 이슈를 주제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채널에서 올라온 최근 영상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8월15일 광복절과 관련해서 ‘독립’을 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광복절 이야기를 하면서 빠질 수 없는 나라가 일본이다. 이번 영상에는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교수가 나왔다.

우리에게 광복의 의미는 ‘일제의 식민지로 탄압을 받았던 것’을 떠올린다. 다른 국가에서도 ‘광복’ 즉, ‘독립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수 많은 국가들이 우리처럼 식민지 지배와 탄압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르완다, 미얀마, 멕시코, 폴란드 등...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약자라는 이유로 강자 또는 독재자에게 지배를 받아야만 했던 나라들,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상 속 인물들은 이야기를 나눈다.

매우 흥미롭게 펼쳐진다. 우리들은 일제 지배의 역사와 광복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각 나라의 기념일, 지배 당했던 나라들은 모두 ‘독립 한 날’을 기념으로 삼아 기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8월 15일 광복절처럼 말이다.

폴란드는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삼고 있고, 미얀마는 영국 미국 중국에까지 여러 나라에게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후 1월 4일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르완다는 벨기에로부터 7월 1일에 독립했고 기념일은 7월 4일이다. 그리고 멕시코는 9월 15일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다.

많은 국가들은 이렇게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웠고 마침내 ‘광복’의 기쁨을 얻게 된 것이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았다”며 “깨달은 것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모두의 아픈 역사를 잘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대화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튜버월드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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