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BJ 진워렌버핏,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오랫동안 인터넷 방송을 한 BJ ‘진워렌버핏’, 극단적인 선택해…
유튜브를 통한 오랜 싸움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보여…

황정식 기자 승인 2020.07.10 13:53 의견 0

지난 8일 오후에 1세대 BJ ‘진워렌버핏’(본명 진현기)이 부천에 있는 본인의 집에서 투신하여 사망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이러한 충격적인 소식에 네티즌들이 루머가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지만 이는 곧 사실로 밝혀졌고 진워렌버핏이 직접 지인들에게 유서를 보낸 것이 드러나 투신 자살한 것이 확인되었다.

▲ 진워렌버핏이 남긴 문자, 이 문자를 끝으로 그는 생을 마감했다.

2008년 아프리카TV 시절부터 BJ를 시작한 진워렌버핏은 막장, 엽기 컨텐츠로 숱한 구설수에 올랐지만 오랜 기간동안 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방송인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엽기적인 행보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감생활까지 했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많은 네티즌이 놀라는 분위기다.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진워렌버핏의 지인에게 보낸 문자를 보면 ‘뉴스커뮤니티의 유영기에게 법의 심판을 내리게 해달라’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유영기는 ‘유신’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사람을 지목한 것이다. 올해 5월부터 지속적으로 언쟁이 붙었던 유튜버 유신과의 싸움에 많은 고통을 받은 것이다.

▲ 그 역시 어그로를 끌어 인기를 몰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다.

정확한 인과관계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자살 사건에 인명 경시 풍조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많이 보이고 있다. 유튜브라는 공간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창조 공간이라고 할지라도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일은 멈추어야 할 것이다.

유튜버월드 황정식 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으로 전화하세요.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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