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한가? 무해한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전해수기 효과 이슈

신재철 기자 승인 2020.05.03 10:25 의견 0


`물로 살균을 한다고?`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환경오염. 사실 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소독제나 제균 스프레이.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더 이상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마음껏 누릴 수 없을 만큼 오염된 지구에 살고 있다는 것은 출퇴근길.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뿌옇게 여의도 일대를 뒤덮고 있는 연기만 봐도 실감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알음알음 `예민한 일부 사람들`만 구입하던 손 세정제와 제균 스프레이를 거의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구입하고 사용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국에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린 곳이 그런 소독제와 제균 용품 등의 방역물품을 제작하는 회사이다.

이런 물품들은 꽤 자주 사용하는 소모품인데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도 아니기에 계속적으로 구입해 사용하기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자고로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고정비가 가장 부담스럽고 줄이고 싶듯, 일반 가정에서도 매달 소독용품 두어 가지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일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스크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으나 한때. 손소독제와 제균 용품이 높은 판매율로 계속 물량부족과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쉽게 구할 수 없으니 만들어 사용하는 게 낫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마치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임을 미리 예측한 것처럼, 소모성 소독용품의 구입에 의문을 품으며 `반영구적 용품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할 것을 알았던 것마냥 구입해 집에서 쉽게 물만 넣으면 자동으로 살균, 소독, 탈취 작용이 생긴다는`전해수기`가 줄줄이 출시되고 또 그 유행성에 대한 논란이 이슈화가 되었다.

이미 ‘전해수기’라는 환경가전 상품이 개발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루핸드, 니드에이 등 기존에 공기청정기 같은 환경 가정 상품을 만들던 회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었던 제품이었다. 

이전에는 가정 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살균탈취가 반드시 필요한 가게를 운영하는 분, 혹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 등에서 주로 구입해 사용했다. 각종 육아용품과 생활용품 같은 집기, 먹을 채소나 과일까지 유해성분을 없애야하는 것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코로나19사태를 맞이해 본격적 출시 및 대량 판매를 기획해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전해수기의 평균 가격대는 10만~15만원 내외. 결코 싼 가전기기는 아니다. 하지만 500ml 한 병에 만원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물을 넣어 사용하면되니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한다고 보았을 때 전해수기를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전해수기가 이슈화가 되어 급기야 3월말, 정부에서 시중에 판매중인 전해수기의 위해성을 검증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나섰다.

문제가 된 것은 전해수기에 물을 넣고 전기를 주입하면 만들어진다는 `차아염소산수` 성분 때문이다. 일찍이 환경부는 이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에 대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포함해 많은 세균을 죽일 수 있다고 효력을 인정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본부가 희석해 소독하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힌 소독제 중 하나다. 하지만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락스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정보에 따르면,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입, 인두, 식도, 위의 염증 및 구토성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접촉 시 수포 발진 및 피부염을, 흡입 시에는 호흡곤란 및 폐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런 락스의 성분이 그대로 전해수기에 담긴 것이라면 유해할 수 있으니 조심해 사용하라는 문구와 홍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TV 광고를 비롯한 수많은 전해수기의 광고에 그런 강조는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와 애완동물 등 면역과 자극에 취약한 존재가 있음에도 마음껏, 손쉽게 분사하여 사용할 수 있단 점만 강조하고 있다. `이 기기에 들어간 것은 물밖에 없어요`라고 말이다. 보는 사람들이 `물 말고 넣은 게 없는데? 안전한 것 아닌가?라고 은연중에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하지만 명확히 논란이 불거지자 전해수기 제조업체는 사람을 향해 분사하는 등 직접적으로 신체에 닿는 것은 유해할 수 있다. 락스와 동일한 차아염소나트륨 성분으로 살균, 탈취하는 것이 맞다. 라는 것을 언급했다. 하지만 조심해서 분사하고 반드시 천 등으로 닦아줘야 효과가 있으며.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과 같지 않다. 등을 홍보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조심해 사용해야 하는 것은 소비자들인 것이다.

우리는 과거, 이런 식의 논란이 시발점이 되어 큰 피해를 입고 슬픔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 바로 가습기소독제에 함유되어 있던 유해성분으로 인한 인명피해였다. 일단 벌어지고 나면 피해를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고, 어린아이를 비롯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선사하고 심할 경우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다. 

그리고 어서 정확한 전해수기의 사용법과 유해성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분석결과 알람이 이루어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유튜버월드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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