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음식 배달했다'고? '허위 방송'한 유튜버 기소

검찰 "심각한 피해 줄 수 있어 철저히 대처"

하석찬 기자 승인 2021.07.01 10:15 | 최종 수정 2021.07.02 01:22 의견 0
X

먹던음식을 배달했다고 허위 방송한 유명 유튜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이준식)는 유튜버 모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모씨는 지난해 6월경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하도록 주문했다.

모씨는 음식을 받은 뒤 또다른 유튜버와 함께 미리 짜고 음식 배달 업소 주인에게 항의하는 척 연출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업체의 상호가 노출되고 불친절한 대응 등이 그대로 방송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들이 조작 방송을 한 것은 단지 자신들의 유튜브 방송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검찰은 "유튜브는 조회 수가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작 방송이 발각된 후 사과 영상조차도 높은 조회 수로 인해 재수익이 창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들은 해당 업체의 항의를 받고 사흘 뒤 사과 영상을 게시해 7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국내 최다 조회 수 유튜브 영상 10위 안에 들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계획적 허위 영상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엄정하고 철저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버월드 하석찬 기자

[저작권자 ⓒ유튜버월드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